비유에 바침
- 황인숙
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
내 쓸쓸함도 무사하다네.
하루가 얼마나 짤막한지
알지 못했다면
단 하룬들
참지 못했으리.
배를 타려 하네.
섬.
깊은 독서 끝에
처박혀지는.
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.
왜냐하면 그게 그거인 나날,
그러나 비유는 다채롭기에.
'old layer > 2002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뭐든 쉬운 게 있으랴 (0) | 2023.06.16 |
|---|---|
| someone said (0) | 2023.06.16 |
| 가여운 평화 (0) | 2023.06.16 |
| 강물같은 우정 (0) | 2023.06.16 |
| 시간 (0) | 2023.06.1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