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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ld layer/2002년

무사히 쓸쓸한 2002/03/23 09:11

by 달나라타령 2023. 6. 16.

비유에 바침
- 황인숙

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
내 쓸쓸함도 무사하다네.


하루가 얼마나 짤막한지
알지 못했다면
단 하룬들
참지 못했으리.

배를 타려 하네.
섬.
깊은 독서 끝에
처박혀지는.

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.
왜냐하면 그게 그거인 나날,
그러나 비유는 다채롭기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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