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부신 가을날 - 2009/10/15 22:54
https://youtu.be/SLl1NaHD2vo 2009/10/15 22:54 지금. 한영애의 가을시선,을 듣고 있다. 오늘 오후는 정말 이 노래처럼 적당히 서늘하고 노란 오후 햇빛의 기운이 어리는 완벽한 가을, 시월 오후 였다. 요즘 날들은 정말로, 가을 그 자체인 것 같다. 가을이 깊어간다는 말, 정말 그 말이 딱인 것 같다. 시원한 기운에서 서늘한 기운이 되었을 때, 그때가, 차오르는 가을의 상현달이라면, 서늘한 기운에서 차가운 기운이 되었을 때, 그때가 기우는 가을의 하현달일테고, 음, 지금은 가을의 정점인 것 같다. 내일이면 조금씩 이지러가는 보름달이 될. 요즘 날씨 보면, 정말 깝다는 생각이 든다. 이 아까운 가을의 나날들! 오후 늦게 놀이터에 나와, 반대편 마을 야산에 노란 햇빛이 은은하..
2024. 3. 4.
... - 2009/03/21 00:37
2009/03/21 00:37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,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있다. 어떤 이들은 싸늘한 눈길로, 어떤 이들은 달콤한 말로. 겁쟁이들은 입맞춤을 사용하고, 용감한 사람들은 칼을 사용한다. 어떤 이들은 젊었을 때, 어떤 이들은 나이가 든 후에, 사랑하는 이를 죽인다. 어떤 이들은 탐욕의 손으로, 어떤 이들은 황금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의 목을 조른다. 가장 친절한 사람들만이 칼을 사용한다, 사랑하는 이의 몸이 빨리 식을 수 있도록. 어떤 이들은 너무 적게 사랑함으로써, 혹 어떤 이들은 너무 오래 사랑함으로써, 어떤 이들은 팔고, 또 다른 이들은 그것을 산다. 어떤 이들은 온통 눈물 속에 사랑하는 이를 죽이고, 어떤 이들은 한숨 한번 짓지 않는다.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를..
2024. 2. 29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