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/10/15 22:54
지금. 한영애의 가을시선,을 듣고 있다.
오늘 오후는 정말 이 노래처럼 적당히 서늘하고 노란 오후 햇빛의 기운이 어리는
완벽한 가을, 시월 오후 였다.
요즘 날들은 정말로, 가을 그 자체인 것 같다.
가을이 깊어간다는 말, 정말 그 말이 딱인 것 같다.
시원한 기운에서 서늘한 기운이 되었을 때, 그때가, 차오르는 가을의 상현달이라면,
서늘한 기운에서 차가운 기운이 되었을 때, 그때가 기우는 가을의 하현달일테고,
음, 지금은 가을의 정점인 것 같다. 내일이면 조금씩 이지러가는 보름달이 될.
요즘 날씨 보면, 정말 깝다는 생각이 든다.
이 아까운 가을의 나날들!
오후 늦게 놀이터에 나와, 반대편 마을 야산에 노란 햇빛이 은은하게 나무들을 덮고 있는 걸 보니
절로 한숨이 나올 정도로.
이런 날, 좀 걸어줘야 하는데!!
하염없이 여기저기, 저무는 햇빛 따라서 말이다.
해지기 전의 노란 햇빛.
한 4시쯤부터 해지기 직전의 그 노오란 햇빛.
그것도 한창의 가을의 햇빛은,
정말 나의 FAVORITE!이란 말이다.
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,
4시부터 5시까지, 오후의 산책.
It's enough for me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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